◎젊은 애연가들 금연운동 궁여지책/「빠는 담배」 각광「이제는 무연 담배시대」
금연운동으로 설 자리를 잃은 신세대 애연가들이 돌파구를 찾았다. 침으로 녹여 담배맛을 즐기는 「빠는 담배」가 나와 보급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개발돼 2년전 국내에도 상륙한 이 신종 담배의 애용자는 따가운 눈총때문에 담배를 피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담배를 멀리할 수 없을 만큼 중독된 신세대들.
빠는 담배의 비밀은 기존 연기로 흡수했던 니코틴을 침으로 흡수하도록 한 것. 티백형태의 종이에 담배가 담긴 버스 토큰 크기의 「타바코백」을 잇몸에 끼고 침으로 빨아 담뱃물을 삼키면 된다.
한 봉을 피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정도. 하루 한 갑을 피우는 애연가도 10개 정도면 충분하다. 빠는 담배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S통상측은 『담배연기에 함유된 타르가 없어 건강에도 좋다』고 주장한다.
한승철(26·은행원)씨는 『맛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남 눈치보지 않고 담배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최서용 기자>최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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