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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특정품목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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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특정품목 편중 심화

입력
199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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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상품 비중 83%… 전기전자·섬유만 50%특정 품목의 수출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수출품목의 다양화가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1일 지적됐다.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전체 수출에서 전기전자와 섬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공품 자동차 철강제품 일반기계 선박 유류제품 플라스틱제품 신발류등을 포함한 10대 주력수출상품의 수출 비중은 82.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산부 당국자는 이같은 편중현상을 바로 잡고 특정 부문 시장이 침체될 시기에 전체 수출액 증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유전공학 정보통신 환경설비 주문형반도체의 기술력을 향상,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29억8,000만달러상당을 수출해 전체의 13.5%를 차지했으며 올들어서도 9월말까지 151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출, 수출 비중이 16.8%로 높아진 반도체는 98년을 전후해 타이완(대만)이나 일본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시장잠식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완 반도체 업계가 올해 발표한 투자규모는 모두 127억달러로 국내업계의 68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데다 타이완은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메모리 부문에서 우리보다 기술수준이 높아 21세기 진입을 전후한 시기에 타이완이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 1∼10월중 수출은 1,019억4,400만달러, 수입은 1,114억3,400만달러로 이 기간에 통관기준 무역적자규모는 94억9,000만달러였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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