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따라 종류세분… 값은 10㎏에 2만∼4만원대김장김치를 집에서 담그는 것도, 시장에 가서 사는 것도 이제는 옛일이다. 요즘 주부들은 전화로 주문해 배달시켜 먹는다. 농협 김치제조업체 백화점등에서는 입맛별로 세분화한 각종 김장김치를 주문받아 1∼7일 뒤에 식탁까지 갖다준다. 농협은 이달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가정배달용 김장김치의 주문을 받는다. 전화(080―987―6000, 636―3923)로 신청해 온라인으로 송금하거나 전국 농협사무소에 가서 돈을 내면 된다. 16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를 5일씩 27차로 나눠 고객이 지정하는 차수에 배달한다. 다만 배달은 신청한 뒤 1주일이 지난 날부터 가능하다.
농협 김장김치는 포기김치 깍두기 백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고들빼기등 7종이다. 포장김치는 새우젓을 많이 넣은 짜고 매운 것, 새우젓을 많이 넣은 싱겁고 덜 매운 것, 멸치젓을 많이 넣은 짜고 매운 것, 멸치젓을 많이 넣은 싱겁고 덜 매운 것등 4종류가 있다.
고들빼기만 5㎏에 2만5,000원이고 나머지는 10㎏에 종류별로 2만2,000∼3만원이다.
92년부터 김장김치를 배달하고있는 농협은 배달지역을 지난해 77개 시·군에서 올해는 122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김치제조업체 가운데서는 한성식품(431―9100, 032―684―5500)이 93년부터, 두산종합식품(080―920―7100, 632―1671∼8)이 92년부터, 진미식품(577―5011)이 90년부터 김장김치를 11월∼다음해 3월에 배달하고있다.
한성식품은 돌산갓김치 파김치등 20여종을 전화신청 3일만에 택배해준다. 값은 종류에 관계없이 ㎏당 2,800원인데 무공해배추 태양초등 좋은 재료를 쓴 특품은 ㎏당 4,000원을 받는다. 배달은 전국이 가능하며 대금은 온라인으로 넣으면된다.
두산종합식품은 포기김치 깍두기 백김치등 5종을 전화주문 4일만에 갖다준다. 새우젓을 넣은 것, 멸치젓을 넣은 것, 2가지를 함께 넣은 것등 3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값은 총각김치만 5㎏에 1만8,000원이고 나머지는 5㎏에 1만5,000원이다. 배달가능 지역은 서울과 경기일부이며 대금은 택배담당직원이 직접 받는다.
진미식품의 경우 총각김치 고들빼기 무말랭이등 30여종을 전화주문 하루만에 배달한다. 포기김치는 10㎏에 특품 4만2,000원, 일반품 3만8,000원이며 고들빼기는 1㎏에 6,000원, 총각김치는 10㎏에 3만원이다.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과천시에 배달이 가능하며 대금은 온라인으로 입금시켜야한다.
백화점들도 2∼3년전부터 김장김치를 통신판매 품목으로 포함시켜 전화주문 3∼5일만에 배달하고있다. 신세계는 아진종합식품의 김치 7종을 전국(제주 제외)에, 롯데와 미도파는 고가식품의 김치 15종을 수도권에 택배해준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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