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7∼4.8%상승 그칠듯재정경제원은 31일 소비자 및 생산자(도매)물가가 10월에 각각 0.5%와 0.8%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는 4.7∼4.8% 상승에 그쳐 92년의 4.5% 이후 3년만에 상승률이 4%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소비자물가가 올들어 10월까지 4.2% 상승,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가 올라 86년 10월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10월의 소비자물가 하락률은 0.5%를 기록한 92년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9월 0.8% 오른 소비자물가가 10월에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과일·채소류 값이 크게 떨어진 데 힘입어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3.7% 하락한 반면 공산품가격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은 각각 0.2%, 집세는 0.1%의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하순 이후 급등했던 배추 값은 10월에 27.9%가 내렸고 상추와 파도 각각 25%와 23.6%가 각각 떨어지는 등 생활물가와 관련이 깊은 44개 신선식품 가격이 올들어 9월까지 4.3%가 올랐다가 10월에는 5.3%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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