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이상룡씨 대통령·총리표창제32회 저축의 날 행사가 지난달 31일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회장 이상철은행연합회장)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호(56)건흥전기사장이 국민훈장동백장을 받는등 저축 유공자와 미담자 533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또 연예인 사미자 이상롱씨가 각각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 와중에 치러진 이번 행사는 한푼두푼 알뜰하게 저축한 보통사람들의 저축 미담이 더욱 돋보이는 자리였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고사장은 불굴의 노력으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회사에서 저축우수자 포상제를 15년째 실시, 저축 생활화에 기여했다. 또 저축을 통해 모은 돈을 대학에 헌납, 장학기금으로 활용토록 했다.
또 제주도에서 축산업과 과수재배에 종사하는 양창조(48)씨는 8년째 영농회장을 맡으면서 전회원 1통장 갖기 운동을 벌여 저축 생활화를 정착시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최장수(59)씨는 중학생때 부친의 사업실패로 학업을 포기하고 상경, 중국집 배달원 상점점원등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저축, 현재는 남대문시장내 번듯한 안경도매상으로 성장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연예인 사미자씨는 64년 동아방송에 탤런트로 입사한 이후 31년간 근검과 절약생활로 일관, 검소한 연예인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 요즘에도 출연료 전액을 저축할 만큼 절약이 생활화해 있으며 30여년을 한 은행만 이용하고 있는 우수고객이다. 또 이상롱씨는 15년 이상 은행을 이용해온 장기우수거래자로 심장병 어린이 등을 위한 복지사업 기금마련을 위해 자신의 수입금 전부를 은행에 예금하는등 저축생활의 모범을 보여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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