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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노씨 돈」추적 강도 관심”/영 파이낸셜타임스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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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노씨 돈」추적 강도 관심”/영 파이낸셜타임스 논평

입력
199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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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입김 배제 독립성 시험대로”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미국언론의 워터게이트 폭로처럼 한국언론의 새로운 장을 열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다음은 지난 30일자 「해외언론비평」란에 실린 이 기사의 요약이다.

한때 순응적이었던 한국의 언론들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스캔들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국언론들이 그들이 겉으로 떠들어대는 것만큼 진짜로 모질게 깨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의 언론독립을 위한 진정한 테스트는 현 정치지도자들이 연루된 「더러운 돈」에 대한 혐의를 과감하게 추적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이번 스캔들은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뒤덮고 있다. 만약 현정권이 이번 사태가 전체 정치지도층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해 언론의 수위를 통제하려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한국언론들이 대선자금문제를 크게 이슈화할 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비자금 스캔들은 20여년전 미국언론의 워터게이트폭로처럼 한국언론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파리=송태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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