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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검찰서 밝힐것”/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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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검찰서 밝힐것”/김 대통령

입력
199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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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민자 탈당후 만난적 없다/안 법무 “대선자금문제도 조사”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지원설과 관련,『검찰수사를 통해 다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전제, 『노씨가 민자당을 탈당한뒤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해외순방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황락주국회의장 윤대법원장 이홍구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김윤환 민자대표 박일 민주당공동대표등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대표가 대선자금공개를 요구하자 『노총재 자신이 민자당에 직접 지원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노총재가 당의 자금에 대해 나에게 얘기해준 일도 없고 또 내가 관여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씨는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에 탈당했다』며 『나는 좌절하지 않고 동지들과 함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인의 비자금을 그대로 두면 국민의 정치불신때문에 여야 할 것없이 다 죽는다』며 『이번 사건을 적당히 처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사심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공명정대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선거법등의 개정을 통해 정경유착의 단절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신재민 기자>

◎“노씨 소명서와 무관”

안우만 법무장관은 30일 14대 대선자금 수사여부와 관련, 『노태우 전대통령이 소명서에서 대선자금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더라도 검찰이 비자금사용처를 밝히는 과정에서 대선자금문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이날 국회예결위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전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드러나면 이 문제도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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