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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주가 “휘청”/루머관련주 등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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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주가 “휘청”/루머관련주 등 큰폭 하락

입력
199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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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을 실명화한 것으로 드러난 한보그룹주들과 사돈기업으로 비자금밀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선경그룹주와 동방유량주들이 30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큰폭으로 떨어졌다.이날 한보그룹의 상장사인 한보철강과 상아제약이 전날보다 각각 550원, 1,000원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했고 선경이 전날보다 1,200원이 떨어진 1만9,5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등 선경그룹 9개상장종목 전체가 극심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돈준 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는등 비자금파문이 전체 경제계로 본격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따라 투자분위기가 얼어붙기 시작,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18포인트 떨어진 982.8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이날 거래량도 이달 들어 최저치인 1,607만여주에 불과했고 하락종목도 700개 가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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