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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폭로 잇달아/야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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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폭로 잇달아/야 의원들

입력
199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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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에 1,000억계좌 더있다”노태우전대통령의 숨겨둔 비자금에 대한 의혹이 야당의원들에 의해 30일 집중적으로 제기돼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 『제일은행 청량리·석관동·묵동·미아동지점의 6개 계좌에 6공비자금으로 보이는 1천억원대의 괴자금이 예치돼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정부측에 조사를 요구했다.

이의원은 통장사본과 무통장입금증 수표사본 예금잔액증명서등을 증거물로 제시하고 『이들 계좌에는 94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최저 20억원에서부터 최고 6백억원에 이르는 돈이 차명으로 입금됐다』며 ▲제일은행 청량리지점 이순덕명의 150―20―038350계좌 ▲〃 유금례명의 150―20―050028계좌 ▲〃 김화섭명의 150―20―146368계좌 ▲석관동지점 김훈두명의 227―20―198372계좌 ▲묵동지점 송희구명의 156―20―151547계좌 ▲미아동지점 함영자명의226―20―270876계좌의 조사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유인학 의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노전대통령과 친인척, 6공 주변인물들이 경부고속철도 영종도신공항 제2이동통신 무궁화호위성발사사업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소한 1조2천8백27억원, 율곡사업 수수료로 1조5백억원등 약 3조6천3백여억원을 착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창성 의원은 『지난 91년 영진건설, 계룡건설등 충남지역 건설업체들이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의 종용과 심대평 당시 청와대행정수석(현충남지사)의 소개로 1백억원의 정치자금을 모아 노씨에게 헌납했으며 현재 심씨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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