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화면으로 각종 정보 볼 수있게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면서 곡명과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라디오의 액정화면에서 가수 및 곡명이 문자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광판에 나타나는 짤막한 자막뉴스도 라디오를 통해 보고 교통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라디오가 이제 소리를 듣는 매체에서 문자를 보는 매체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KBS는 12월1일부터 문자다중방송인 RDS(Radio Data System)서비스를 시작한다. RDS는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첨단방송으로 FM방송의 여유주파수를 활용, 문자신호를 디지털화해 전송하면 라디오의 액정화면에 문자가 수신된다.
RDS서비스는 총 17가지로 8개의 문자나 숫자로 방송국명을 표시하고 방송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정보수신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를 켜지 않거나 다른 방송을 듣고 있을 때도 교통정보를 문자로 수신할 수 있으며 최다 64개글자로 이루어지는 전자뉴스도 받아 볼 수 있다.
또 뉴스 스포츠 종교 드라마 등 프로그램 종류별 채널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자동동조기능을 갖춰 운전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같은 프로그램의 주파수가 바뀌어도 자동으로 찾아 준다. 방송의 예약수신과 무선호출도 가능하다.
RDS를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는 현재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수출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11월부터 20만원대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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