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도 “민주주의 도전” 반발【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러시아의 대표적 자유주의정당인 「야블로코」의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오는 12월의 총선 참여 금지 결정을 내리자 야당은 물론 총리까지 가세,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30일 『선관위가 야블로코의 총선배제를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선관위는 29일 개혁주의 시장경제 학자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야블로코가 일부 후보자들을 그들의 의사에 반해 선거명부에서 제외시키는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야블로코의 총선 출마후보자 등록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블린스키는 NTV와의 회견을 통해 선관위 결정은 『날조된 구실』이라고 일축하고 최고법원에 이를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제1야당인 「러시아 민주선택」지도자 예고르 가이다르는 『야블로코의 선거참여가 배제된다면 총선은 정치적 광대극이 될 것』이라며 총선을 거부할 것을 강력히 시사했고 러시아 공산당도 선관위의 결정이 총선을 무산시키기 위한 계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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