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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외국나가 살고싶지 않다”/꽃동네 오웅진 신부 연희동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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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외국나가 살고싶지 않다”/꽃동네 오웅진 신부 연희동 방문

입력
199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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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근심역력” 근황 전해노태우 전대통령은 30일 『비자금조성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자신에게 있으나 외국에 나가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씨는 이날 연희동 자택을 찾아온 충북음성 꽃동네 회장 오웅진(52)신부와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오신부는 『노씨부부가 「국민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속죄하는 심정이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죽을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신부는 또 『노씨 부부가 「참으로 부끄럽다」「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고 그가 본 노씨의 심경을 전했다.

오신부는 이날 상오 11시30분 노씨 자택을 찾아가 2시간여동안 노씨부부와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날 방문은 오신부가 노씨 집으로 먼저 전화를 걸어 자청해 이뤄졌다. 오신부는 『노씨는 근심이 역력한 가운데 밥한그릇을 다 비웠으며 부인 김옥숙씨는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신부에 이어 하오에는 연희동 우정스포츠센터에서 노씨와 운동을 함께 했다는 중소기업사장 임규창(61)씨가 『같은 동네사람으로 위로차 왔다』며 노씨 집을 방문했는데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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