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최근 고전문학 작품이 BBC방송을 통해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면서 지지부진하던 고전소설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4회가 방영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방송시작 이후 펭귄사에서 8만 부가 팔려나갔고, 에브리맨사에서 나온 양장본은 매진됐다. 또 워즈워스사의 염가본은 지난 9월에만 1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2년전 조지 엘리엇의 「미들 마치」를 시작으로 고전을 각색해 드라마화한 BBC는 앞으로 토머스 하디의 「주드」, 헨리 제임스의 「어느 부인의 초상」, 조지 엘리엇의 「대니얼 디론더」, 조셉 콘래드의 「노스트로모」와 오스틴의 「에마」 「분별과 다감(다감)」을 계속 방영할 예정이어서 불황에 처한 영국 출판계에 서광을 비춰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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