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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무전기 각광/레저·행사진행때 유용 급속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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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무전기 각광/레저·행사진행때 유용 급속 보급

입력
199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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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무전기가 가정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생활무전기는 출력이 건설사업 경비업무등에 활용되는 업무용무전기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애용되는 워키토키의 중간급에 해당된다. 업무용과는 달리 정부기관의 허가를 얻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가전제품처럼 손쉽게 구입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 기기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차량용 생활무전기에 대한 판매가 허용되면서부터이다.

일상생활에서 생활무전기의 용도는 다양하다. 지하실에 내려가 있는 아들이 안방에 있는 아버지와 얘기하거나 동네 가게에 쇼핑하러간 엄마에게 사올 물건을 추가로 전하는데도 편리하다. 2대의 차량이 도로를 달릴 때 위치확인과 길안내에도 도움이 된다. 레저생활에서는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등산객들이 산에 오르면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하이킹을 할 때 뒤처진 동료와 교신이 가능하다. 넓은 골프장이나 낚시터에서는 멀리 떨어진 동료를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고도 필요한 내용을 전할 수 있다. 단체여행 인솔이나 각종 행사 진행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생활무전기가 사용하는 전파주파수는 26.965∼27.405㎒로 이 권역안에 모두 40개의 채널을 갖고 있다. 이중 채널14는 공용채널로 생활무전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마추어무선통신사처럼 서로 교신할 수 있다. 생활무전기의 교신거리는 건물이 많은 도심에서는 1, 확트인 해변이나 야외에서는 3까지 가능하다. 특히 길이 1가량의 보조안테나를 부착하면 최고 10까지 교신이 이루어진다.

생활무전기는 현재 제일엔지니어링 화영산업 승용전자등에서 10여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 대당 소비자가격은 휴대용은 9만∼16만원, 차량용은 12만∼16만원이다. 용산 선인전자상가내 무선통신기기전문점들에서 일반소비자가격보다 20∼30%정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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