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은 비밀계좌 추적/친인척 명의 은닉 부동산도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9일 노태우 전대통령과 관련된 6공의 대형국책사업 비리와 노씨의 해외유출 재산, 친인척명의의 부동산등 은닉재산에 대해 전면적으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노씨의 은행계좌등 국내비자금 추적에 국한됐던 검찰의 수사는 6공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씨의 국내부동산 은닉과 해외재산 유출등 자금조성과 은닉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노씨의 해외유출 재산을 조사하기 위해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나 노씨의 친인척 명의계좌의 실재여부및 규모등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노씨가 대통령재직당시 F16기 도입등 율곡사업 시행과 관련, 국제관례인 리베이트를 받아 스위스은행에 은닉했을 가능성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씨가 F16기 1차 도입과 관련, 미국의 관계회사로부터 도입자금 5억달러의 3%선인 1천5백만달러(한화 약 1백20억원)정도를 리베이트로 받아 스위스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필리핀정부가 마르코스필리핀전대통령이 스위스은행으로 빼돌린 자산을 환수하게 된 방법과 절차등에 관한 자료수집에도 착수했다.검찰은 또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미국 밀반입사건을 수사했던 미수사당국의 자료를 넘겨받아 20만달러의 출처등을 정밀 검토중이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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