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상금 마련위해 상업용지로 바꿔 매각키로삼풍백화점 부지가 보상금 마련을 위해 상업용지등으로 용도변경돼 제3자에게 매각된다.
김의재 서울시 행정1부 시장은 28일 『삼풍측의 부채와 자산을 파악한 결과 자산 매각후 희생자 및 부상자 보상 소요액에 2,210여억원이 부족해 이날 열린 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변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아파트지구중심으로 지정돼 5층이하로 건축이 제한된 삼풍백화점 부지 9,500평중 사고현장 부지 7,200평을 상업지역으로 변경, 고층특급호텔이나 백화점을 신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슈퍼마켓으로 용도가 한정된 백화점 남쪽 대지 2,300평은 아파트지구로 바꿔 아파트건립이 가능토록 하고 삼풍소유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에도 호텔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도록 건교부와 제주도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같이 용도변경되면 현재 1,700억∼1,900억원으로 추정되는 백화점부지시세는 3,500억∼3,900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러나 용도변경후 제3자에게 매각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정부와 보상재원을 마련해 보상한뒤 부지매각 대금으로 사후정산하는 선보상 후정산방안을 강구중이다.
시가 파악한 삼풍측의 재산총액은 모두 2,240억원으로 부채총액 1,520억원을 제외하면 가용재원이 720억에 불과해 희생자 보상소요액 2,930억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시는 25일부터 나흘째 서울시청 주차장에서 농성중인 삼풍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자진해산토록 요구하고 남대문 경찰서에도 공문을 보내 자진해산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토록 요청했다.<임종명 기자>임종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