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원 실험결과 80% 이상 감소 확인매년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맹독성 적조를 소멸시키는데는 황토가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실험결과와 주장등이 잇달아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경남도와 수협, 수산연구소등 수산관계자들은 지난 14일과 19일 두차례에 걸쳐 경남 남해군 미조면, 하동군 금남면 연안등에서 적조해역에 황토를 뿌리는 실험결과 적조소멸에 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황토 1.5톤을 뿌린 남해에서는 코크로디늄이 ㎖당 1만5,000개체에서 50개체로, 1톤을 뿌린 하동에서는 ㎖당 400개체에서 30개체로 크게 줄었다.
또 국립수산진흥원도 지난달말 실내연구실에서 채취한 적조해수 1ℓ에 3g의 황토를 뿌린 실험결과 맹독성 적조가 80%이상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상대 식품과학과 김성재 교수도 최근 탁도를 유발하는 입자형태인 적조를 소멸시키는데 황토의 흡착성을 이용한 실험결과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산전문가들은 『알루미늄 성분이 25%이상 함유된 몬모리노나이트 점토가 적조소멸에 큰 효과가 있으며 국내에는 경북 월성과 울주등지에 널리 분포돼 있다』며 『살포방식은 직경 0.01㎜ 이하의 분말로 만들어 뿌리거나 해수와 혼합해 분무기로 뿌리는 방법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화할 경우 20㎏들이 1부대에 1만5,000원정도의 고가여서 어민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부담이 돼 외면하거나 해저로 가라앉은 유기질 황토침전물로 인해 2차 오염이 우려되는등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 4∼5월께 예산 1,000만원을 들여 황토를 이용한 적조소멸 연구와 대책마련을 위해 대학이나 연구소등 전문기관에 본격적인 연구용역을 의뢰키로 했다.<창원=이건우 기자>창원=이건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