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파리 외신=종합】 유럽연합(EU) 의회는 프랑스가 오는 96년 봄까지 계획하고 있는 남태평양 환초에서의 핵실험을 포기하라고 26일 촉구했으나 앞서 제기했던 핵실험과 관련된 사법적 대응위협은 철회했다.EU의회 의원 626명은 이날 프랑스의 핵실험에 법적대응을 않기로 한 집행위원회의 지난 24일 결의를 찬반 구두표결을 통해 승인한 뒤 온건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이 결의안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항의에도 불구, 올들어 두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비난하면서 앞으로 4차례로 계획하고 있는 핵실험을 전면 취소하고 핵실험 장소에 장기적인 보건 환경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의 핵실험이 『필수적이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핵실험을 강행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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