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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 도덕성 실감 계기로/비자금 철저 조사 누차지시/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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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 도덕성 실감 계기로/비자금 철저 조사 누차지시/김 대통령

입력
199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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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신재민 기자】 호놀룰루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노태우 전대통령의 대국민사과성명 발표에 관한 보고를 받고 『귀국한뒤 보다 상세한 보고를 받아보아야겠다』며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미태평양사령부 시찰을 마친뒤 윤여준 대변인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고 윤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성역없이 공명정대하게 국민에게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홍구총리에게 두차례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문민정부의 떳떳한 도덕성은 분명히 군사정부와는 다르다』며 『이번 사건을 국민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실감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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