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하교 시간과 학습분위기 등을 이유로 들어 학교근처에 자녀를 하숙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사춘기의 아이들은 독립심이 강하고 간섭받기 싫어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존심이 강한 이중적인 성격을 보이기 때문에 독방을 쓰게 하더라도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고 홀로 지내고 싶어하는 욕구는 인정하되 가족과의 대화나 함께 식사하는 기회등은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신경이 예민한 수험기간에는 합법적인 수학여행이나 친척집 방문등을 제외하고는 집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출은 습관화하기 쉬우므로 한번 집을 뛰쳐나간 아이는 부모에게 되돌아와도 다시 가출하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친구집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더라도 반드시 집에 돌아오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황유석 기자>황유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