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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컴퓨터칩 도둑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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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컴퓨터칩 도둑에 몸살

입력
199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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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주로 베트남인… 피해액 주당 100만불 상회【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 DPA=연합】 미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밸리에 베트남 갱들이 출현,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비싼 컴퓨터 칩을 마구 훔쳐가고 있다고 관계당국이 25일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하면 실리콘밸리에 발생한 컴퓨터 칩도난사건은 올들어 50건 이상으로 피해액은 1주일에 평균 1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들 첨단기술도둑의 90%가 베트남 갱인 것으로 추정됐다. 베트남 갱들은 종전에 비교적 적은 회사들의 컴퓨터 칩을 훔쳤으나 최근들어 큰 회사들을 털고 있다.

그들은 외국이나 미국내 다른 컴퓨터 업체들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데 도난당한 컴퓨터 칩은 대개 외국에서 컴퓨터로 조립된 후 미국에 역수입돼 팔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지는 최근 지난 93년 한 보험회사가 피해를 본 컴퓨터회사에 지급한 보험금만도 300만달러에 달했는데 지난해에는 1,500만달러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컴퓨터 칩 도난사건이 빈발하자 일부 컴퓨터 군사시설을 연상시킬 정도로 철저한 보안과 경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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