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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비사·가상소설 출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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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비사·가상소설 출간 붐

입력
199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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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비자금 파문­15대 대선 등 소재최근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실체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대두된 가운데 10·26사건, 15대총선및 대선등 정치권을 소재로 한 비사나 가상소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93년 동화은행장 비자금사건 주임검사로 외압에 의한 수사중단 발언파문을 일으켰던 함승희(44)변호사의 「성역은 없다」(문예당간)가 출판계의 이같은 흐름을 이끌었다. 이 책은 노전대통령 비자금파문의 여파로 발간 2주만에 10만부가 나갔다. 4공화국을 배경으로 10·26사건과 코리아게이트를 다룬 책도 인기다. 미국 언론인 로버트 뵈처가 쓴 「전모! 박동선게이트」(인폴리오간), 미국작가 스티브 새건의 소설 「코리아 서클」(글사랑간)은 그동안 판금 또는 금서로 묶여 있다가 최근 다시 번역됐고 김한조씨가 쓴 고백록 「코리아게이트」(열림원간) 도 나왔다.

DJ의 차기 대권장악을 예상한 「대통령 김대중」(범조사간)과 정계개편을 통한 YS의 후계구도가 최후 승리를 거둘 것을 예측한 「L의 비망록」(넥서스간)은 차기대선을 앞둔 정치상황을 그린 가상소설. 여기에는 DJ YS JP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등 정치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L의 비망록」은 비자금물의를 일으킨 노전대통령의 행보도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 「DJ의 집권전략 YS의 진검승부」 (한솔미디어간) 「대안은 없는가?」(두리간) 「비운의 장군 김재규」(낙원사간) 「적과 동지」(한국문원간) 「고발」(신라원간) 「보안사」(시아간) 「실록 5공청문회」(한경원간)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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