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AFP 연합=특약】 스리랑카 정부군의 대공세에 힌두족 반군인 「타밀엘람 해방 호랑이」(LTTE)가 민간인 학살로 맞서 「피의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측은 26일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클레멘트 구네라튼 산업장관은 25일 밤 열린 각료회의가 전국에 전시체제를 선포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승인, 이날부터 전시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에 가 있는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귀국하는 즉시 전시체제가 공식선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체제 발령은 전국민 무장과 비상사태 발효를 뜻한다고 스리랑카 관리들은 말했다.
전체인구의 17%를 차지하는 타밀반군은 72년부터 거점인 북부 자프나 반도에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해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정부군의 대공세로 궁지에 몰리자 지난 6일간 100여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학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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