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출범때 25명중 6명만 남아민자당의 전국구 예비후보가 거의 동났다. 최근 전국구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자 민자당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당지도부로서는 난감한 일이지만 의원직을 승계하는 예비후보들에게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예비후보들이 이처럼 줄줄이 배지를 다는 것은 탈당과 함께 전국구의원직을 잃게 되어있는 새로운 선거법때문이다. 또 여권에서는 좀처럼 생각할 수 없었던 연쇄탈당도 원인이다. 14대국회의 또다른 기현상인 셈이다.
26일 최운지 의원의 탈당으로 이수담 국회정책 연구실장이 의원직을 승계함에 따라 민자당 전국구 예비후보는 6명밖에 남지 않았다. 14대국회 출범당시만 해도 예비후보가 25명이나 됐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변화이다.
14대들어 민자당에서 의원직을 승계한 사람은 모두 11명이다. 조용직 구창림 박근호 유성환 이재명 정옥순 김찬두 김사정 이연석 이민헌 이수씨등이다. 이중 구창림 전 의원은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 박태준 전 포철회장 고 김재광 전 국회부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 이원조 전 의원 최병렬 전 서울시장 김종인 전 의원 김영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후임이다.
앞으로도 3∼4명의 전국구의원이 더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총선이 다가오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의원들이 탈당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배길랑 김정숙 김현배 박승웅 진경탁 허세욱씨 등 예비후보는 곤혹스런 당의 입장과는 달리 마음이 설레고 있다.<정광철 기자>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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