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처한 한반도생태계·환경 진단한반도는 후대에 물려줄 삶의 소중한 터전이다. 파괴와 훼손의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우리 땅의 생물분포, 수질과 토질, UR타결이 끼치는 영향, 엔트로피이론등을 언급하면서 위기에 처한 생태계와 환경문제를 짚어본다.
생태계 파괴의 증거들은 확연하다. 우리고유의 동·식물 중 지난해 말까지 179종이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탈계절화현상은 해마다 심화하고 미국자리공처럼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는 귀화식물이 번성하면서 토종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생태학의 기본원리를 인간사회에 살짝 투영시켜 보기도 한다. 생태적 지위의 분화가 경쟁을 완화하여 공존을 가능케 한다는 가우스의 이론을 원용, LA의 교민들이 그곳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해 살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생태학적 관점은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생태학은 관계의 학문이다. 각자의 관심거리에 입각한 논의는 그것만을 떼어 보면 참일지라도 다른 것과의 관계에서 보면 오류일 수 있다』 이는 개발정책 수립과정에 그대로 적용될 만한 지적이다. 저자는 한국생태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대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웅진출판간·6,5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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