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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간첩” 첫 주민 제보/3일째 행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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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간첩” 첫 주민 제보/3일째 행방 추적

입력
199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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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비슷… 계룡산 출현”/수도권 종일 검문 체증【부여=전성우·염영남 기자】 무장간첩 박광남을 쫓고있는 군경통합작전본부(본부장 박훤재 육군소장)는 26일 공수부대원과 전경등 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 3일째 부여군 석성면일대에 4중 차단선을 치고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군·경은 이날 『하오 1시40분께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 연천봉밑 동운암 근처에서 박광남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신원사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봤다』는 이광준(52·대전 서구 괴정동)씨의 신고에 따라 계룡산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군·경은 또 박이 부여지역을 탈출, 수도권지역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새벽 3시30분부터 서울 진입로와 시내 교량등 80개소에서 대규모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 여파로 한남·성산·잠실·마포·행주대교등 시내 주요교량은 물론 서울로 진입하는 자유로와 수색로, 남태령 일대등 시경계지역에서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편 경찰청은 박의 몽타주를 실은 수배전단 10만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박은 169㎝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구이며, 흰줄무늬가 있는 파란색 긴팔남방에 연한 청색바지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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