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신변보장을 요구하며 검찰수사후 대국민사과를 하겠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할 경우 검찰이 자체수사자료를 토대로 내주초 노씨를 소환, 구속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여권은 또 노씨의 비자금규모가 이미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정치적 절충을 배제키로 했으며 이같은 입장을 연희동측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노씨의 비자금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른다면 기소유예등의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경우 일단 구속수사한뒤 사면등의 정치적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씨가 여권의 요구를 수용, 금주중에 진솔하게 대국민사과및 해명을 한다면 검찰은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과 사실확인조사를 벌인뒤 내주중 노씨의 소환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법처리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현재 진행중인 비자금계좌추적작업이 마무리되기 전에도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혀 내주초께 노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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