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추가로 발견된 투자금융회사의 어음관리구좌(CMA)는 잔고 400만원이상만 유지하면 고수익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어 환금성도 뛰어나 비자금을 은닉하기엔 최적상품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CMA는 언제든지 돈을 찾아쓸 수 있다는 점에선 은행의 보통예금과 비슷하지만 수익률은 180일만에 연13.29%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고수익상품이다.
비자금을 묻어두려는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돈이 묶이지 않고 수익률도 높아 매력적이다. 이때문에 금융실명제 실시전에는 CMA가 비자금 은닉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는 게 금융업계의 지적이다.
만기가 180일로 다소 짧지만 예금자가 만기때 해약하지 않으면 투금사에서 자동으로 재가입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만기도 없는 상품이다. 현재 투금사의 CMA잔고는 무려 8조5,193억원에 달한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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