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서 여야 모두 지원」 싸고 여야 공방민자당과 민주당이 25일 지난 92년 대선과정에서 6공의 여야후보 자금지원문제를 본격 거론하고 나선데 비해 국민회의는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비자금내역을 공개할 경우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자금지원부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우리는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해명하고 사과하겠다는 허심탄회한 입장』이라고 말해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한 야권의 공세에 적극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도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액수가 미미하고 당차원에서 받아 지역구로 내려보낸 것이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후보에게도 같은 자금이 지원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당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여야 후보에게 유입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이 그동안 부인해 오던 대선자금수수사실을 시인하려는 것은 노전대통령 비자금내역을 축소, 은폐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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