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순 한성실업 회장 유족부탁 수락지난 8월 타계한 고 심석 김용순 한성실업회장을 「아버님」이라고 부르며 섬겼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최근 고인이 세운 심석학원 재단이사장직을 맡아 두 사람간의 각별한 인연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25일 대우그룹에 의하면 김우중회장은 고 김회장이 타계한 후 유족들로부터 고인이 심혈을 기울였던 심석학원 운영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흔쾌히 수락, 최근 이사장직에 취임했다.
심석학원은 고 김회장이 지난 73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고인은 평소 근검절약하며 모은 재산 대부분을 이 학교 재단에 희사할 만큼 깊은 애정을 쏟았었다. 대우 김회장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학원내에 기념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우 김회장의 문중 어른이자 어린시절 이웃이었던 고 김회장은 대우 김회장이 대학에 다닐때 장학금을 마련해주며 후원했고 대학졸업후 부흥부(경제기획원 전신)에 근무하던 김회장을 한성실업으로 끌어들여 사업가로 키웠다.
한편 한성실업은 고인의 장남인 김익중씨가 경영하고 있는데 지난 7월에는 대우 김회장의 권유로 자동차부품공장을 준공, 대우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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