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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자대표­박태준씨 회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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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자대표­박태준씨 회동 주목

입력
199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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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중진등 대거 참석… 시종 화기애애김윤환 민자당대표가 25일 하오 부산 기장군의 박태준 전포철회장 생가에 들러 박전회장 모친 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대표는 지난해 박전회장 모친 사망때도 상가를 찾았으나 박전회장의 입국이 늦어지는 바람에 직접 대면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두사람의 이번 만남은 현정부들어 처음이다.

이날 박전회장은 생가 안채에서 김대표와 민주계 중진인 최형우 의원 , 박전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재욱 의원등과 미국에서의 신병치료등을 화제로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환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된듯 이들이 파안대소하는 소리가 마당에까지 들리기도 했다.

먼저 박전회장을 3년만에 대면한 김대표가 『여러가지로 죄송하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박전회장은 김대표의 등을 두드리며 『죄송한 것 알면 됐다』고 화답했다. 박전회장은 최형우의원에게도 『나 때문에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대표가 『6공 비자금파동으로 시끄럽다』고 말하자 박전회장은 『이런 때 일수록 정치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박전회장은 비자금파문에 대한 수습방향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안그래도 나라안이 온통 시끄러운데 나까지 언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애써 언급을 피했다.

한편 박전회장 생가에는 전현직 정치인들과 포항제철 황경로 전회장, 박득표 전사장, 장수영 포항공대총장 등이 찾아왔으며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조화를 보내왔다.<부산=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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