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방」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내건 모토다. 집무실 탁상에 앉아 보고를 받느니 한번이라도 더 현장을 찾아가겠다는 강한 경영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쌍용의 기업현장에는 늘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비상체제나 다름없다. 언제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차림의 김회장이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25일로 취임6개월을 맞는 김석준 회장의 이같은 실천적인 경영철학이 쌍용그룹의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회장은 일선공장은 물론 건설현장과 광산터널의 지하굴착 현장까지 취임이후 7차례에 걸쳐 22개계열사 49개 국내외사업장을 찾아다녔다. 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의 몸으로 부딪치는 현장경영이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현장경영은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자는 「선수 경영론」에서 나온 것으로 취임 6개월간의 현장체험에서 익힌 실전감각을 선수경영에 본격 반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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