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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오수 정화장치 첫 개발/질소 75%이상 제거 등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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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오수 정화장치 첫 개발/질소 75%이상 제거 등 효과 탁월

입력
199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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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팀 “하천오염 방지 큰기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4일 가정 음식점 대형건물 등에서 나오는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고효율 처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경연구센터 박완철 박사팀이 3년동안 1억7,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처리장치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00∼300PPM인 생활 하폐수를 10PPM이하로 깨끗하게 걸러낼 수 있다. 또 하수를 썩게 하고 바다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질소성분도 75%이상 없앤다.

대형 하수종말처리장의 1인당 오수처리비용이 380만원인데 비해 이 장치는 비용을 50만원으로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적 이득도 많은 게 특징이다.

이 장치는 오수를 혐기성미생물로 1차 분해하고 2차로 호기성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한 뒤 침전실을 거쳐 불순물을 가라앉히고 순환실에서 여과를 통해 걸러진 물을 내보내는 구조로 돼 있다. 특히 특수플라스틱으로 제작,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크기는 5인용부터 100인용까지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장치와 관련,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박박사는 『이 장치는 선진국이 보급하고 있는 20PPM짜리 정화장치보다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오염발생원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하천의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하루 약 1,400만톤의 생활오수를 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하수관 보급률이 35%에 불과해 나머지는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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