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권역 나눠 양수량 등 조사… 갈수기 활용 계획전국 지하수의 부존실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수문지질도가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한국자원연구소(소장 강필종)는 24일 지하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2,000억원을 들여 전국의 지하수부존 실태를 조사해 수문지질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원연은 전국 78개지역을 큰 강 중심의 10개권역으로 나눠 지하수 개발이 시급한 지역부터 지질상태, 지하수위, 수질특성및 양수량 등을 정밀조사키로 했다.
또 지질 물리탐사 시추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54명을 22개 전담반으로 편성, 각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하수 탐사는 지표조사, 항공·위성 사진촬영, 지하 물리탐사, 시추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지하수 탐사의 가장 중요한 과정인 지하물리 탐사와 시추과정에서는 전기를 이용해 지하의 지질구조를 밝혀내는 「지표전기 비저항 탐사장치」와 방사능 검출장치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다.
수문지질도는 이렇게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컴퓨터 시뮬레이터(모의실험장치)등을 이용해 지도형태로 제작된다.
10개권역별 지하수탐사 대상과 시기는 한강하구서해북부(96년) 영산강서해남부(97년) 금강(98년) 동해안(99년) 섬진강(2000년) 낙동강 중류(2001년) 낙동강 하류(2002년) 남한강(2003년) 낙동강 상류(2004년) 북한강(2005년)등이다.
한국자원연구소 환경지질부 최순학 부장은 『국내 수자원은 연간 1조6,715억톤에 달하지만 이용되는 수자원은 전체의 약 1.7%에 불과하다』며 『수문지질도가 작성되면 전국의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개발해 갈수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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