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욕 외신=종합】 미국 달러화와 프랑스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가 23일 각국의 정정불안등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미국과 유럽 각국의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달러화는 재정적자 축소조치가 서둘러 취해지지 않을 경우 장기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영향받아 이날 달러당 1.3816 마르크에 거래됨으로써 11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시장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지난주의 강세에 대한 경계심리로 약세를 보여 전날보다 39.38 포인트 떨어진 4,755.48에 머물렀다.
유럽 외환시장의 달러화 약세는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는데 특히 이탈리아 프랑스의 경우 국내정치 불안으로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라화는 현정부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이 통과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날보다 13리라가 떨어진 마르크당 1,160리라에, 프랑화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공공주택 특혜임대 스캔들이 제기되면서 정국불안 우려가 가중, 0.4% 하락한 마르크당 3.5244프랑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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