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일대 통행금지령【부여=최정복·전성우 기자】 24일 하오 2시30분께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야산에 권총으로 무장한 간첩 2명이 나타나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은 생포되고 1명은 무장한채 도주, 군경 4천여명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무장간첩과의 교전중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군경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생포된 간첩은 경찰에서 이름은 김도식, 나이는 33세이며 지난 8월 남파됐고 달아난 동료는 박광남(31)이라고 자백했다. 무장간첩 2명은 이날 정각사 뒤편 야산에서 접선중 추적을 해온 안기부 수사관들이 덮치려 하자 권총을 쏘며 달아났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잠복중이던 경찰은 하오 4시25분께 인근 저수지 앞에서 총격전 끝에 1명을 생포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여경찰서 경무과 장진희(30)순경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지고 송균헌(30)경장과 나성주(28)순경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달아난 1명을 추적하던 군경은 하오7시를 전후해 두차례 석성면 석양국교 인근에서 간첩을 발견, 헬기 사격과 총격전을 벌이다 이상용(21)이병이 부상했다.
군은 충남과 전북에 비상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부여군과 인근 논산군, 공주군 전역에 25일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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