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신속히 뚫어 심근경색 막아/조기치료땐 부정맥의한 사망도 예방심근경색증은 갑자기 발생해 사망자의 50%정도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숨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의학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50년대엔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40%정도가 생명을 잃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과 함께 생존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60년대에 처음으로 관상동맥 집중치료실(CCU)이 운영되면서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30%대로 낮아졌다. 80년대이후에는 막힌 관상동맥을 신속하게 뚫는 혈전용해술이 개발되면서 사망률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거나 병원에 입원중 또는 퇴원후 심근손상으로 심장의 수축기능이 저하돼 사망했던 환자들이 혈전용해술 덕분에 심근경색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사망위험이 줄어든 것이다.
혈전용해술은 우리나라의 어느 병원에서나 시술할 수 있는 만큼 빨리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으면 누구나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기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관상동맥의 혈전으로 혈류가 차단되기 시작해 심근에 손상이 오면 심장의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조기치료는 심근경색 외에 부정맥에 의한 사망도 예방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증세가 나타난 지 6시간정도면 심근소생이 어렵다.
요즘 국내에서도 심근경색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연령도 40∼50대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계몽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오면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한다.
이 질환에 관한 한 시간이 생명이고 치료성공 여부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의사의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므로 섣불리 판단해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면 결정적인 화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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