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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외신 비자금사건 일제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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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외신 비자금사건 일제보도

입력
199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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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울 외신=종합】 일본의 언론과 세계 주요 통신들은 23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보유사건」을 주요 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아사히(조일)신문은 한국에서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건은 여당내 구민정계에 대한 타격일 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으로서도 전정권으로부터의 선거자금 인수문제에 대해 공격할 구실을 야당측에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지금까지 소문의 영역에 머물러 왔던 전대통령의 비자금 실태가 앞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산케이(산경)신문도 김영삼정권은 내년 총선의 기반 강화를 위해 구정권 세력과 관계 강화에 나선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노전대통령이 수사대상에 오를 것이 거의 틀림없다면서 특히 노전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기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항의가 높아지는 등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노전대통령의 집권당에 들어감으로써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김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그는 야당으로부터 92년 대통령선거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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