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업인에 손내미는 풍토 근절”/노태우씨 정치자금 발언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업인에 손내미는 풍토 근절”/노태우씨 정치자금 발언록

입력
1995.10.24 00:00
0 0

◎“비자금 주인 누구인지 밝혀달라”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이후 늘 깨끗한 정치를 강조해왔다. 노전대통령은 또 최근들어 비자금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명예훼손』이라며 펄쩍 뛰었다. 검찰수사결과가 나온 지금 노전대통령은 두얼굴을 가졌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음은 지난 88년 취임이후 노전대통령이 밝힌 정치자금관련 발언이다.

『저 자신과 주변부터 엄격히 다스리고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여 국민과 정부간의 신뢰를 뿌리내리려 한다』(88년 4월21일 취임후 첫 기자회견)

『새 공화국에서는 권력과 연계한 비리가 사라지도록 깨끗한 정치에 앞장설 것이다. 또 기업인에 대한 어떤 부담금이나 준조세적 기부금도 없앨 것이다』(88년 11월26일 전두환전대통령 사법처리사면을 호소하는 성명)

『나도 민정당시절에는 청와대에서 타썼다. 때로는 들어온 만큼 무언가를 해주어야 하고 돌려주어야 하는 것도 있다』(90년 3당합당 직후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에게)

『기업인에게 손을 내밀어 자금을 조달하는등 기업을 괴롭히는 정치풍토는 근절돼야 한다. 기업들도 정치인으로부터 특혜나 이권을 얻어내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91년 11월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정치자금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그러나 구시대 관행에 따라 몇몇 기업이 불우이웃을 도와달라며 성금을 기탁했고 이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92년 1월10일 정주영씨가 정치자금 제공을 폭로한 직후 가진 연두기자회견)

『잘못된 돈은 법에 의해서나 이를 목격한 국민들의 뜻에 의해 올바르게 다스려질 것이다』(92년 2월23일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

『이런 해괴하고 황당한 얘기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95년 8월4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의 전직대통령 비자금설 제기후)

『제발 수사를 제대로 해서 진상을 꼭 밝혀달라. 정말 그 비자금의 주인이 누구인지 우리가 알고싶다.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95년 10월20일 박계동의원의 비자금 폭로직후 비서관을 통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