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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플」 병원장 서창삼 박사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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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플」 병원장 서창삼 박사 워크숍

입력
199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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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증 인식전환 시급”/우울증·환청·정신분열 초래… 3단계치료 효과알코올 및 약물중독자의 치료·재활 종합프로그램을 시행중인 미국 뉴욕주 「애플」프로그램의 병원장 서창삼 박사가 최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초청으로 내한, 서울과 대구에서 「알코올 약물중독 프로그램에 관한 워크숍」을 가졌다. 애플(APPLE·A Program Planned for Life Enrichment)은 71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 미국내에 3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서박사는 『연속된 과음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바로 알코올중독』이라면서 『한국사람들은 알코올남용을 「오락」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있어 이런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알코올중독을 심장병이나 암 못지 않은 심각한 건강문제로 여기고 이를 치유하는데 대대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알코올의 폐해는 심각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코올을 기분을 상승시키는 흥분제로 알고 있으나 실은 중추신경억제제이다.중독되면 심한 우울증을 나타낸다. 또 환청 환시 기억장애 정신분열 등 정신장애를 일으킬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구제불능상태에 빠지게 된다. 애플은 알코올중독 환자의 증세에 따라 외래상담 낮병원 입원등 치료형태를 정하도록 권하며 상담 약물 오락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치료과정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환자 자신이 알코올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 환자는 처음엔 알코올중독자임을 부인한다. 2단계는 의사의 감독아래 알코올의 해독을 풀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3단계는 환자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기술훈련을 시키고 나아가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힘까지 기를 수 있게 배려한다. 서박사는 전체 환자의 약 30%는 중도탈락하지만 끝까지 견뎌낸 환자의 80∼85%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치료는 무료로 실시된다.<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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