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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기술 김택호 사장(뉴미디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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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기술 김택호 사장(뉴미디어 리더)

입력
199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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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PC통신서비스 당초계획 철회/그룹 네트워크·경영정보화에 총력”현대정보기술의 김택호 사장은 연내 PC통신사업에 진출하겠는다는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일반인 대상의 PC통신보다 현대그룹의 신경망 통합(네트워크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PC통신 01410번과 데이콤 01420번에 이어 세번째 전국 PC통신망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정보기술의 01431번 PC통신은 무기한 연기됐다. 김사장을 만나 보았다.

―현대정보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현대그룹의 경영정보화이다. 현대정보기술은 2년전 1,300여명의 계열사 전산인력을 통합해 창업했다. 70년대부터 양적 팽창을 거듭한 현대그룹의 전세계 계열사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그룹의 경영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에 비해 인건비가 가장 비싼 축에 든다. 80년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미국 기업들은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영정보화에 성공,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현대그룹에 적용,계열사들의 컴퓨터를 네트워크화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현대정보기술의 선행과제이다』

―일반인 대상의 PC통신과 인터넷사업은 포기하겠다는 뜻인가.

『좀더 관망하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등 PC통신을 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갖춰 어느 회사보다 유리하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가공할 조직이 없다. 2000년까지 2,000명의 전문인력을 영입, 21세기의 선도적인 정보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할 장기구상은 가지고 있다. 현대그룹의 전산망인 하이밴(HIVAN)망을 확장, 고속화해 일반인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는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시스템통합(SI)회사이다. 계열사를 중심으로 생산자동화와 시스템통합, 경영정보시스템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지능형빌딩 시스템(IBS)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한 예이다. 인터넷과 그룹웨어를 연계한 그룹내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선진기술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해외제휴선 확보와 사원 재교육이 꼭 필요하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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