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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 「세계사 편력」 완간/감옥서 3년간 딸에게 쓴 편지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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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 「세계사 편력」 완간/감옥서 3년간 딸에게 쓴 편지 묶어

입력
199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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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와 함께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로 독립후 초대총리를 지낸 자와할랄 J 네루의 저서 「세계사편력」(전 3권·일빛간)이 국내 처음으로 완역, 출간됐다.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네루가 1930년 11월부터 1933년 8월까지 딸에게 쓴 편지 196통을 묶은 것으로 네루는 이 기간에 여러차례 형무소를 들락거려야 했다.네루는 독립운동과정에서 총 9차례 투옥됐을 뿐 아니라 아내 카멜라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외동딸 인디라 간디를 제대로 보살필 시간을 갖지 못한 그는 옥중서신을 통해 사춘기 무렵의 딸과 대화를 나누었다.

네루는 인디라 간디가 13세되던 해에 보낸 「새해선물」이라는 첫 편지에서 『역사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일은 역사를 만드는데 참여하는 일이다』라고 썼다. 부친의 편지를 읽으며 자란 인디라 간디는 훗날 총리가 되어 9억 인도인을 이끌었다.

네루는 편지에서 민족과 국가, 인물을 평가할 때는 영토와 권력의 크기보다 문화창달과 평화, 대중의 삶에 얼마나 공헌하였느냐를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각권 1만2천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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