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현직 교수·동문작가 등 345명 참여국내 최초의 미술대학으로 우리 화단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이화여대 미대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수와 동문이 참여하는 대규모 「그림잔치」를 펼친다. 미대동창회 주최로 창립일인 23일부터 31일까지 미술관과 미술대학관에서 열리는 「창립 50주년 기념전」은 미술교육 반세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동문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자리이다.
이화여대 미대는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지낸 서양화가 신금례씨와 조각가 이정자씨, 국전초대작가였던 이경순씨, 국전대통령 수상작가인 원문자 오숙환씨, 미술대전 대상을 받은 강애란 박영주씨, 제1회 한국일보청년작가초대전 우수상을 받은 우수희씨등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기념전 출품작가는 동·서양화, 조각, 섬유예술, 정보디자인, 장식미술, 도예등 7개 학과 전·현직 교수와 국내외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문작가등 345명. 화단의 원로부터 갓 대학을 졸업해 참신한 실험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까지 망라돼 있다.
동·서양화부문에는 국전심사위원장을 지낸 안동숙 동양화과 교수, 국전초대작가상 심사위원이었던 조병덕 전 서양화과 교수, 95년 은관문화훈장 수훈자 이준 전 서양학과교수등 원로를 비롯, 원문자 오숙환씨등 중진과 강애란 박영주 조덕현씨 등 중견작가 100여명이 출품한다.
조각부문에는 강태성 최병상 박충흠 이정자씨 등 40여명, 섬유예술부문에는 이성순 임홍순씨 등 100여명, 정보디자인 부문에는 백태호 서재행씨 등 50여명, 장식미술부문에는 배만실씨 등 10여명, 도예부문에는 황종구 황종례 조정현씨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이화여대의 미술교육은 45년 10월23일 미대의 전신인 예림원의 미술학과로 출발했으며 2년뒤 동양화 서양화 자수 도안등 4개 학과로 확충됐고 51년에는 여기에 사진 실내장식 염색등 3개과가 추가됐다. 미술대학으로 명칭이 바뀐 것은 60년이며 지난 반세기동안 7,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희영 미대학장은 『이번 전시회가 동문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동문작가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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