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을 이용, 공장등에서 배출되는 가스중의 유독성분을 제거하는 「토양미생물 폐가스처리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폐유처리업체 (주)유성 부설 유성중앙연구소는 니트로박테리아등 폐가스 분해능력이 있는 미생물 2,000여종을 이용해 화학제품공장이나 식품공장에서 배출되는 가스에서 중금속 매연 악취등을 99.9%까지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폐가스를 압력을 가해 흙속을 통과시키면 유독가스성분이 입자에 흡착되거나 토양에 포함된 수분에 용해된뒤 토양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해 산화분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처리과정은 폐가스를 폐타이어층, 모래와 마사토의 혼합층, 일반모래층, 미생물이 배양된 마사토층등 4개층을 차례로 통과시켜 중금속과 유독성물질 악취등을 걸러낸뒤 대기로 배출하게 돼 있다.
지금까지 폐가스처리에 주로 사용되는 활성탄 흡착방식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제거효율이 떨어지고 고가인 활성탄을 6∼8개월마다 교체해야 하지만 토양미생물 폐가스처리 시스템은 7년마다 미생물과 토양만 바꿔주면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 장치이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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