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중 신예대항전이 29∼31일 중국 상하이(상해)에서 열린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대항전은 양국 바둑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7승5패로 승리했다.2회 대항전의 참가기사는 윤성현5단, 최명훈4단, 김성룡4단, 이성재3단, 안조영2단, 목진석초단등 6명. 중국에서는 창하오(상호)7단, 샤오 웨이강7단, 저우허양(주학양)6단, 류칭(유청)6단, 왕레이(왕뢰)4단, 딩웨이(정위)4단이 출전한다. 딩웨이4단을 제외하고 모두 1회 대회 출전자들이다.
중국의 이창호로 각광받는 창하오7단(19)은 일·중 슈퍼대항전에서 일본 1위 고바야시 사토루9단을 꺾는등 5연승을 기록, 마지막 주자 오다케 히데오9단과의 일전을 남기고 있다. 창하오7단은 1회 한·중신예대항전에서도 두 판을 모두 이겼고 올해 중국전국바둑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한국의 목진석초단은 지난 8월 롯데배 한·중 바둑대항전에 참가했을 때 현지 언론으로부터 「우주에서 온 선수」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녜웨이핑9단을 꺾었다. 김성룡4단은 마지막 제왕전 결승전에서 조훈현9단과 대국, 비록 패했지만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윤성현5단, 최명훈4단은 신사인방의 기수들이며 김성룡4단, 이성재3단, 안조영2단은 저단진부문에서 다승 1·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항전에 대해 바둑계는 한국이 근소하나마 앞서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비교적 국제경험이 풍부한 창하오7단과 류칭6단을 뺀다면 비교적 한국기사들의 실력이 고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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