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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행협개정협상 지연/2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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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행협개정협상 지연/2개월째

입력
199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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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안전달… 미 고의불응 의혹/“한국서 일 수준요구” WP지 보도한·미 양국은 2개월전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을 개시한다고 공동발표하고도 미국측의 협상 불응으로 그동안 한차례도 협상을 갖지 못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관련기사 10면>

정부는 7월 18일 협상개시 공동발표 직후 우리측 개정초안을 서면으로 전달했으나 미국은 이의 검토의견서나 자신들의 개정안을 넘겨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이 일본과의 주둔군지위협정 개정협상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우리의 개정요구에 불만을 품은 미국이 고의로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우리 협정개정 요구 당시 협정개정은 한미 상호방위체제를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태성 기자>

【워싱턴=이상석 특파원】 한국은 미국과의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과 관련,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협정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내달 서울에서 열릴 한미 안보협의회의 주의제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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