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는 19일 오키나와(충승) 미군기지 토지임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자신을 멍청이라고 비난한 호슈야마 노보루(보주산승) 방위시설청장관을 경질했다. 호슈야마장관은 지난 18일 오키나와 토지소유주들이 주일미군 용지의 임대계약 갱신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분쟁은 무라야마 총리의 머리가 나빠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호슈야마장관의 경질은 미군병사들의 국교생 집단성폭행사건을 계기로 오키나와에서 고조되고 있는 미군기지 철폐 투쟁등 주민들의 감정을 고려한 것이다.
호슈야마 장관은 지난해에도 『오키나와 주민은 미군기지를 받아들여 공존공생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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