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해양오염 우려【도쿄=황영식 특파원】 구 소련시대에 생산된 화학무기 약 12만톤중 1만5천∼2만톤 가량이 동해에 비밀리에 버려져 심각한 해양오염 우려가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레프 퓨도로프 박사는 산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내에서는 이미 땅속에 폐기된 화학무기의 토양오염도 확인됐다』면서 러시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4만톤이상의 화학무기 안전관리가 핵물질 관리와 함께 매우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화학안전동맹 의장인 퓨도로프 박사에 의하면 구 소련이 2차대전때부터 생산한 호스겐, 이페릿 등 제1세대 화학무기는 약 12만톤에 이르며 이중 현재 보유하고 있는것은 4만톤으로 약 8만톤이 폐기된 상태다.
이 신문은 폐기된 8만톤중 절반은 땅속에 묻었으나 나머지는 동해와 오츠크해, 발트해, 백해 등에 해양투기됐다고 전하면서 동해에만 최소한 1만5천∼2만톤이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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