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 호남대교수 논문/지역간 문화교류·대립관계 해소 도움/하루4시간 음성다중방식 3개국어 방송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97년 7월 이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등 동북아 3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단일 위성채널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명중 교수(호남대 신문방송학과)는 20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심포지엄 「동북아의 위성방송과 국제협력방안」(호남대 신문방송학과 주최)에서 발표할 「위성방송 시대의 동북아 국가간 국제협력 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한·중·일 3개국 언론인, 언론학자들이 참여하는 이 심포지엄에서 그는 동북아 3국이 공동으로 운영할 「동북아 정보문화 채널」의 추진시기및 프로그램 편성 내용, 방송 기술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교수는 『내년 7월1일 무궁화위성을 통해 위성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현재 14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스타TV를 통해 5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 4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등 동북아 각국은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중·일 삼국의 공동위성 채널을 통해 동북아 지역간 문화 교류는 물론 갈등과 대립관계도 해소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위성방송의 전파월경 문제도 효율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논문에 의하면 위성채널은 각국의 공영방송사가 참여하며, 방송 시간은 하루 4시간(하오7시30분∼11시30분), 프로그램 내용은 각국이 같은 비율로 제작한 「뉴스」와 「스포츠」, 각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2시간씩 소개하는 「문화」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위성채널의 방송언어는 음성다중 방식을 이용해 한·중·일어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구상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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