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품질보장/외국감리단 상주/협력사 안정 지원/기능대학 운영/명품전략 도입삼성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계열 건설3사는 18일 삼성건설창립 38주년을 맞아 건축물골조에 대한 평생품질보장제 도입등 5대 건설문화 개혁방안을 골자로 한 「신건설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삼성건설 최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실시공의 원인이 되고 있는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과 폐습을 없애는 데 앞장서기 위해 신건설제도를 시행키로 했다』며 『신건설제도는 ▲건축물 평생품질보장제 실시 ▲외국전문기관 상주감리 ▲협력사 적정이윤보장 ▲건설기능대학 운영 ▲건설명품 전략 등 5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건축물골조에 대한 평생품질보장을 위해 자사가 지은 모든 건축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건설소비자 문화관」을 운영, 애프터서비스에서 부동산상담까지 건설관련 서비스를 일괄 제공키로 했다. 또 입주자가 공사중에 사전품질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책을 마련하는 「마이홈 리콜시스템」도 도입키로 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연간 400억∼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계적 감리회사인 미국의 파슨스사, 영국의 트라팔가및 타이우드사와 감리계약을 체결, 1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감리단을 시공현장에 투입해 상주감리를 실시키로 했다. 삼성은 외국인감리단을 운영하면 철저한 공사 관리·감독으로 시공수준이 선진화하고 건설종사자들의 품질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는 등의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협력회사(하청업체)의 계획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는 대신 시공능력을 우선시하는 「최적격낙찰제」를 도입하고 「연간 공급물량예고제」를 실시해 협력회사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삼성은 「건설기능대학」도 설립, 운영하는 한편 「삼성 기능자격제」를 도입하고 「삼성건설기능경진대회」를 매년 실시해 우수한 건설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건설분야에도 명품전략을 도입,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등 각 부문별로 세계적인 품질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건설은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4,0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38주년 기념식을 갖고 모든 현장소장으로 부터 완벽시공에 관한 각서를 받고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상징적인 징표로 「품질·안전해머」를 수여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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